Interlude

[Spirk] 잘 자요, 스팍 - Sweet Dreams, Mr. Spock 본문

Star Trek_단편

[Spirk] 잘 자요, 스팍 - Sweet Dreams, Mr. Spock

topsecretum 기밀선녀 2016.02.26 08:17
#, ,


  • 제목 : 잘 자요, 스팍 - Sweet Dreams, Mr. Spock
  • 원문 : http://kyliselle.livejournal.com/3325.html
  • 저자 : kyliselle
  • 등급 : R/NC-17 (청소년 주의)
  • 줄거리 : 어떤 사건으로 인해 커크는 스팍의 꿈을 볼 수 있게 된다. 스팍의 꿈은 몽글몽글 절절하니 소녀감성 제대로고, 그걸 버티는 커크는…
  • 비고 : 기밀선녀가 번역한 글로 창작물의 권리는 모두 저자에게 있습니다. 의도에 맞지 않은 편집+오역 등이 옮겨갈 수 있으므로 불펌은 사양하겠습니다.






스팍은 책상 의자에 자리를 잡고, 자신의 인간 연인을 허벅지에 앉혀 포근히 안았다. 그는 짐의 허리를 감싸안고 눈가에 입을 맞췄다.


“내 소중한 사람. 당신은 메마른 사막에 내리는 시원한 단비와도 같군요.”


“또냐.”


잠자리에 누운 커크는 오늘도 시작된 꿈에 진력을 냈다.


“나도. 사랑해.”


짐은 히히 웃으면서, 사랑을 담아 커다랗고 푸른 눈을 빛냈다.


커크는 팔로 눈을 덮어버렸다. “짚고 넘어가고 싶지만 잘못된 게 한두가지여야지.” 그는 짜증스럽게 툴툴댔다. 스팍에게 들릴 리야 없지만 말이다.


짐의 몽글몽글한 감정이 살갗을 타고 스팍에게로 전해져왔다. 스팍은 아름다운 얼굴에 입을 맞추며 보드라운 금색 머리칼을 어루만졌다.


“나의 천사. 앞으로도 언제나 소중히 아끼고 보살펴 주겠습니다. 앞으로도―”


“앞으로도 계속 이러면 너 죽고 나 사는 거다.”






“본즈. 고칠 수 있는 법이 있는 거겠지. 제발 있다고 말해줘.”


아침식사 시간. 커크는 맞은편에 앉은 본즈에게 소리죽여 칭얼거렸다. 본즈는 식당 저편에서 체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스팍을 향해 흘긋 눈치를 봤다. 본즈도 덩달아 속닥였다.


“나도 어떻게든 해보는 중이야! 아직까지도 스팍과 상의를 안 해봤다는 게 말이 되냐? 벌써 사흘째잖아. 당사자니 알 건 알아야지. 저번 탐사 행성에서 그 이상한 포자를 뒤집어쓴 후로 네가 스팍의 꿈을 볼 수 있게 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어.”


“스팍이 민망해 할 텐데 그건 싫어. 비밀 많은 성격인 거 알잖아. 우리끼리 해결하면 돼. 스팍이 그걸 알 필요는 없지.”


“넌 정말 저 벌칸 녀석에게 너무 물러.” 본즈가 묻는 듯 눈썹을 들었다. “그런데 대체 무슨 꿈을 꾸길래?”


“파이.”


불쑥 거짓말이 나왔다. 그는 몰래 스팍을 훔쳐보았다. 평소처럼, 품위있고 잘 제어된 모습이었다. 스팍이 남몰래 손발 오그라드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고 있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본즈가 얼굴을 구겼다. “뜬금없이… 뭐, 체리파이? 애플파이? 플로믹 파이 이런 거?”


이번엔 커크가 어이없어할 차례다. “원주율 말야. 3.14159…”


“아.” 김 샜다는 표정의 본즈. “그럼 서두를 건 없겠네. 저 놈 꿈이 다 숫자라면 그닥 괴롭지는 않을 거 아니야, 그렇지?”


“어…”


“방법을 찾을 때까지 좀 걸려도 별 일은 없겠지?”


“그게…”


“그럼 그렇게 정해진 거다. 이제 잔소리는 그만 해.” 본즈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실례해야겠어. 피칸 파이가 합성기에서 날 기다리고 있거든.”






“내 손으로 단 것을 받아먹고 있으니 이리 귀여울 수가 없군요.”


스팍은 상자에서 초콜릿 하나를 더 집어올렸다. 그는 침대에 앉아 짐을 다리 사이에 앉히고 초콜릿을 먹여주는 중이었다. 뜨거운 벌칸의 손가락에 닿은 초콜릿이 금세 녹아 묻어나자, 짐이 혀를 내어 핥았다. 예민한 손가락 끝에 닿은 혀는 시원하고 촉촉했다.


“너도 맛 볼래?” 짐이 수줍게 물으면서, 크고 바다같은 눈동자 위로 기다란 속눈썹을 파닥거렸다. “초콜렛이 벌칸인에게 무슨 영향을 주는지 알아.”


“앙큼한 천사같으니.”


스팍은 고개를 숙여 매혹적인 발간 입술을 사로잡았다. 그의 예쁜 입술에서는 취할 것 같은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맛이 났다…


잠자리의 커크는 오늘도 고행이다.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냐.”






“보오오온즈으으.”


“이번엔 또 뭐야?” 오늘의 본즈는 체리 파이를 먹어치우느라 바빴다.


“나 진짜진짜 한계―”


커크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입을 합 닫았다. 눈 깜짝할 새에 스팍이 나타나 있었다.


“함장님. 합석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 커크는 살짝 경직된 미소로 답했다.


“이봐, 스팍.” 본즈가 불쑥 말을 꺼냈다. “벌칸들은 수학을 푸는 꿈을 꾼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야?”


잘못 본 건 아니겠지. 방금 스팍이 움찔했어!


“맞습니다, 닥터.” 스팍은 표정을 싹 지우고 멀쩡한 척 했다. “벌칸의 꿈은 오직 철저히 논리로 이루어진 ― 함장님, 사레가 들리신 겁니까?”


커크는 목에 걸린 치킨마요로 인해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기 전에 가까스로 삼킬 수 있었다.


“나는 괜찮아. 미스터 스팍.”


뾰족귀 거짓말쟁이 같으니.






스팍은 자신의 귀여운 연인을 두 팔로 번쩍 들었다. 그의 무게는 벌칸의 힘에 비하면 깃털처럼 가벼웠다. 욕실에 들어서니 거대한 욕조가 따끈한 물로 가득 채워져 향내가 풍겼다. 그 위에 장미 꽃잎이 점점이 흩어져 떠다녔다.


“장미꽃잎까지? 날 아주 죽여라.”


스팍은 자신의 소중한 이를 욕조 안에 앉혀주었다. 짐은 화사하게 웃어보이며 손을 오므려 비누거품을 떴다. 그는 스팍에게 장난스레 비눗방울을 훅 불어 날렸다.[각주:1]


“비눗방울―” 빈 방에서 홀로 화가 난 커크는 오늘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비눗방울이라고라.


스팍은 꾸짖듯 한쪽 눈썹을 들었다. 말이 없자 멋쩍었는지 짐은 쑥스럽게 시선을 낮췄다. 이리 자신의 지구인 연인이 귀여우니, 품행을 엄하게 유지할 수가 없어졌다. 그는 손으로 거품을 떠서 짐의 머리 위에 얹었다. 짐의 웃음소리는 사랑스럽기 마지않았다.


“망할 벌칸 자식. 넌 죽었어.”






“그 자식을 죽여버리고 말겠어.”


“워, 짐. 진정하고 앉아. 왜 이렇게 안달복달 하는 거야.”


본즈는 복숭아 파이를 한 입 물어 우물거리면서 커크를 의심쩍은 눈초리로 쳐다봤다.


“혹시 스팍의 꿈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든가, 하지 않는 이상에야…?”


커크는 애써 찔린 표정을 숨겼다. “아닌데?”라며, 아무렇잖게 커피를 들이켰고,


“왜, 설마 야한 꿈을 꾸는 건 아니고?”


입에 들어갔던 커피가 풉 튀어나왔다. “뭣?


“그 나이대라면 자연스러운 시기지.”


“자연스러워? 서른 살 다 된 남자가?”


“뭐, 햇수로 따지자면 그렇긴 한데 벌칸으로 치면 아직 성년이 아니야. 성장이 다 끝나지 않았어. 벌칸 사춘기도 채 못 벗어났으니.”


커크는 눈만 끔벅였다.


“스팍이, 애기라고?”


“내가 언제 ‘아기’랬냐. 말하자면… 청소년에 더 가까운 거지. 체콥처럼.”


“스팍이 조그마한 꼬마 벌칸이었어?”


“아니라니까! 너보다 나이 많아. 인간식으로는 이미 사춘기도 넘겼다고.”


깨달음을 얻은 기분이다. 스팍이 그런 괴상한 꿈을 꿔대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스팍은 덜 자란 거였다. 성에 대해 무지하니 삼류 로맨스 소설에나 나올 법한 장면으로다가 꿈을 꿔대는 거랄까. 그렇게 생각하니 귀여웠다.


“너무 귀엽잖아! 내 일등항해사가 꼬마였다니.”


짐짓 진지한 커크의 태도에 본즈가 못마땅해했다.


“그 말을 그 놈 면전에 대고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권고한다. 괜히 그랬다가 그 꼬마 일등항해사에게 큰코 다치고 와서 징징대지나 말어.”






스팍과 짐은 나란히 숙소로 향하는 복도를 걷는 중이었다. “나의 천사, 내 방에서 같이 체스를 두지 않겠습니까?”


“언제나 환영이지, 자기.” 짐은 따사롭게 대답하고 스팍의 방으로 따라왔다. 문이 닫힌 후, 스팍은 자신의 귀여운 천사에게로 몸을 돌려 바라보았다.


한편 잠자리의 커크는 쭉 기지개를 펴고 준비운동이다.


“오늘도 시작이군. 우리 꼬마 벌칸 부함장이 꿈을 꾸기 시작했어. 오늘은 뭐가 나오려나? 곰인형? 꽃다발? 해변에서 나잡아봐라?”


“‘체스를 두자’는 말은 물론, 거칠고 격렬한 항문성교를 의미하는 겁니다.”


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커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스팍, 잠―으읍!” 


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를 벽에 밀친 스팍은 인간식으로 키스를 퍼부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쑤셔주겠습니다.” 그 말에 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밑에서 최소한 두 번 사정하면서, 내 이름밖에 떠올리지 못할 겁니다.”


“아아…좋아… 스팍!” 짐의 아랫도리는 이미 서버렸다.


“이…이게 뭐야?” 커크의 아랫도리는 이미 서버렸다.


스팍은 거칠게 짐의 윗도리를 잡아벗긴 후 무릎을 꿇고 사타구니에 입을 가져갔다. 짐의 입에서 쾌락에 전 신음이 흘러나왔다. 스팍의 자비없는 손길에 단번에 바지가 벗겨지고, 분홍색으로 흥분한 11.3인치[각주:2] 길이의 음경이 드러났다.


“세상에.” 커크는 완전 움츠러들었다. “야… 고맙다…”


단번에 성기를 집어삼키자 짐은 거진 비명을 내질렀다. 스팍은 보들보들한 살갗을 혀로 훑고 난 후, 목젖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빨아들였다. 짐의 고개가 한없이 젖혀졌다. 그의 호흡이 평소보다 1.5배 가팔라지고, 심박동이 14% 증가했다. 그는 허리를 움틀거려 더 깊이 묻고자 했지만, 스팍이 압도적인 힘으로 벽에 잡아눌렀다.


“윽…” 어쩔 수 없게도 신음이 커크의 입을 빠져나갔다. 꿈의 영향을 받은 사타구니가 몹시 저렸다.


스팍은 할 수 있는 데까지 전부 입으로 삼켜, 강하게 빨았다. 인간이 버티기에는 벅찬 자극인지라 곧 짐이 그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사정했다. 스팍은 그가 숨을 돌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를 불렀다. “커크 함장님.” 짐이 내려다보자 그는 눈썹을 들어보였다. “아직 사정해도 좋다고 허락을 내린 적 없습니다.”


“제길.” 속삭이는 짐.


“제길.” 속삭이는 커크.


일어난 스팍은 짐을 달랑 들어 어깨에 들춰맸다. 짐은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했다.


“내려줘!”


“압도적인 상대에게 반항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지적과 함께, 짐의 엉덩이를 짝 갈겼다.


“방금 너 내 엉덩일 때렸어?” 다그치는 짐.


“방금 스팍이 내 엉덩일 때린 거야?” 다그치는 커크.


“그래요.” 뻔뻔하게 대꾸한 스팍은 침대에 짐을 던져놓고 곧바로 그 위에 올라타 몸을 짓눌렀다. “좋습니까?”


짐의 얼굴이 발그레지는 걸로도 답은 충분했다.


“잠깐, 이게 뭐야. 이게 무슨 미친 상황이야?” 화들짝 일어나 앉은 커크는 난리가 났다.


스팍은 남은 짐의 옷가지를 전부 훑어내 알몸으로 만든 다음, 배를 뒤집어 엎어뜨려놓았다. 무슨 자세든 이 작고 여린 존재를 쉽게 조종할 수가 있었다. 그는 몸으로 짐의 위를 덮어 침대에 꼼짝 못 하도록 억눌렀다. 그런 후 짐의 귓가에 속살거렸다.


“내 이름이 뭐죠, 짐?”


짐의 몸이 떨렸다. “스팍.”


“기억해 두십시오.” 스팍은 자그맣고 둥근 귀를 핥아올렸다. “이제 나 스팍에게 복종하고 주인님[각주:3]이라 칭해야 할 테니까.”


“뭐, 뭐, 뭣―” 커크는 눈이 접시만해졌다.


“좋아.” 짐이 그의 열기를 찾아 몸을 붙여왔다.


스팍은 거리를 벌리고 다시 짐의 엉덩이를 때렸다. “내가 누구라고 했죠?”


“알겠어요, 주인님! 잘못했으니 엉덩이를 마구 때려 주세요!”


“망할 자식, 작살을 내버리고 말겠어.”


현실의 피해자인 커크는 분연히 침대에서 벗어나 쿵쿵 문으로 향했다. 그러다 문가에서 멈칫하더니, 침대로 쿵쿵 돌아왔다. 그리곤 서랍에서 러브젤을 꺼내쥐고 다시 스팍의 방으로 향했다.






스팍이 손가락을 입가로 가져가자 짐은 그것을 덥석 물고 빨았다. 민감한 손가락을 감싼 입 속이 촉촉하니 따스했다.


“그렇게 원한다면 밑에 손가락을 넣어달라고 당신의 주인님에게 애원해 보십시오.”


“일어나, 멍청한 놈아!”


“일어나, 멍청한 놈아!”


응? 이건 예상했던 말이 아닌데.


“이 더러운 변태 새끼, 눈 떠!”


뱃전에서 뭉근하게 기분 좋은 감각과 함께, 뭔가가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스팍은 눈을 떴다. 커크가 그의 배 위에 올라타서 어깨를 붙들고 있었다. 사람 하나 죽일 것 같은 표정으로 살벌한 기색을 하고 말이다.


“함장님! 무슨―”


“10초 준다. 그 망할 거시기를 나한테 넣고 알아서 모셔. 아니면 끝장날 줄 알아.”


스팍은 멍하니 그를 쳐다봤다. 꿈의 반향으로 단단해져있는 밑이 잠옷 너머 커크의 탱글한 엉덩이에 눌려 있는 채였다. 스팍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네 꿈 다 봤어. 나한테 다 보여, 이 음탕한 벌칸 자식아.”


초록 물이 스팍의 뺨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떻게…그런…”


“저번에 그 포자 때문이야. 기억나지?” 그러곤 야시꾸리하게 한 마디 더. “주인님.”


대번에 스팍의 낯빛이 진한 초록색으로 변했다.


이번엔 커크가 험악하게 협박할 차례였다. “자. 이제 뻑 갈 정도로 성의껏 날 쑤셔보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진짜로 끝장이 뭔지 보여줄 테니까.”


“잠시 간과하신 사실이 있는 모양입니다.”


스팍이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얼굴이 초록색으로 후끈후끈하지 않았어도 정말 아무렇지 않을 뻔 했다.


“저는 함장님보다 힘이 세 배 강하기에 육체적 대치 상황이 오면 제가 훨씬 우월한 입장에―”


“닥쳐.”


스팍은 곧장 닥쳤다.


“그래서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할게요.”


“좋아.” 커크는 들고 온 젤을 스팍의 손에 대뜸 쥐어주었다. “실행해.”


스팍이 목을 가다듬더니 이랬다. “천사라고 불러도 가능한―”


“안 돼.”


“그럼 절 주인님이라 부를 의향은―”


안 된다고!


“그건 두고 보도록 하죠.” 웅얼거린 스팍은 그대로 커크를 자리에 눕혔다.






커크와의 ‘후희’는 대단히 달콤한 감각이다, 고 스팍은 만족스러워하는 참이다. 커크는 일을 마치고 난 후, 욕심스레 스팍의 몸 위를 덮은 채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스팍은 그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이 순간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생생한 이미지가 의식 끝에서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희한한 작용이 일어났군. 관계를 통해 꿈을 볼 수 있는 포자의 능력이 내게로 옮겨진 모양이야.”


그는 자신의 품에 누워 잠이 든 몸을 팔로 감아 안고, 흘러들어오는 커크의 꿈을 즐기기로 했다.


커크는 자신의 벌칸 연인을 바라보는 중이다. 입에 침이 절로 흘렀다. 눈길로 스팍의 발끝부터 니삭스를 타고 훑어올라갔다. 주름이 잡힌 체크무늬 스커트는 엉덩이를 겨우 덮을 정도로 짧았다. 하얀 블라우스 차림에 넥타이를 맸다. 머리띠를 했는데 예쁘장한 뾰족귀 위로 자그마한 리본이 하나 달려 있었다. 커크의 침대에 앉은 그는,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 같은 애탄 표정을 했다.


“제임스 교관님.”


숨찬 목소리와 함께, 스팍이 꼰 다리를 야살스레 풀자 커크의 시선에 치마 안의 하얀 면 팬티가 보였다.


“저는 못된 벌칸이에요. 벌을 내려 주세요.”


그리고 기겁을 해서 눈을 뜬 스팍의 외침은 이러했다.


“닥터 맥코이!”








역자의 말


<사로잡히다!(Captured)>의 저자인 kyliselle님의 또 하나의 역작(?).

이 분의 스팍은 캐릭터가 붕괴되어도 맛깔나고 좋습니다.

변태 벌칸이 내 취향이었던 것....(침쓱)

혼자만 변태가 아니라, 커크의 판타지도 만만치 않아서 더 재밌었던 픽 :D




  1. 이것은.... 항마력 테스트? [본문으로]
  2. 약 28(!) 센티미터. [본문으로]
  3. 원문에서는 스팍이 daddy라고 부르길 종용하는데, 직역하면 이상해져서 의역했다. 변태스러움은 한층 줄었지만(??).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