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lude

[Spirk] 중력을 거스르다 │ Fighting Gravity - 17 : 막다른 길 (2/3) 본문

Star Trek_장편/중력을 거스르다

[Spirk] 중력을 거스르다 │ Fighting Gravity - 17 : 막다른 길 (2/3)

topsecretum 기밀선녀 2016.06.16 03:07
#, , ,

← 17 : 막다른 길 (1/3)






운전하는 동안 이게 잘 하는 짓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쨌든, 이미 마음은 정해졌고 되돌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야, 목적지에 가기 전에 일단 들를 곳이 있었다.


스팍은 조명으로 빛나는 술집 간판을 올려다봤다.


“이곳이 당신이 보여주겠다던 흥미로운 장소는 아닌 듯 하군.”


짐은 조금 웃었다. “당연한 소릴.”


벌써부터 기분이 나아졌다. 술병을 안고 차로 돌아왔을 땐 들뜨기까지 했다. 일단 스팍에게 확실히 해둬야 했다.


“갈 때는 내가 운전을 할 건데, 집으로 돌아올 땐 네가 할 수 있겠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니 충분히.”


스팍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할 말이 더 있는 사람처럼 머뭇거렸다. 스팍의 선택은 묻지 않는다였다. 알 것 같아서, 묻지 않은 질문에 대신 답해줬다.


“좋아. 돌아갈 땐 운전 못 할 정도로 망가질 생각이거든.”


스팍은 더 말이 없어서 짐은 차에 시동을 걸었다. 반대한다면 뭐라고 했겠지.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더니, 정말 벌써부터 잠자코 잘 들어주고 있는 모양이었다.


차를 몰고 황무지로 달려가는 동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건 본즈와 있을 때 하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취한 그를 돌보는 데 본즈는 익숙했고,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함선의 군의관이었기에 짐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짐은 입도 벙긋한 적 없었다. 함선에 있을 때는 모든 게 괜찮았다. 한참이나 과거의 일을 떠올릴 필요도, 그것을 회상하며 느끼는 감정으로 괴로워할 필요도 없었다.


‘느끼는 감정’이라… 어째서 스팍에게 그 일을 털어놓고 싶은 건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벌칸인이라면 감정이란 거 자체를 죄악 수준으로 여기는 것 같았으니까. 고민하다 보니, 자신은 왜 그에게 털어놓고 싶은가, 또 스팍은 왜 듣고자 하는가 하는 질문에 나름의 가설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젠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 건 이렇게 하는 게 서로가 원하는 거고, 더 이상 미루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거다.


많이 고민했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내일 모레면 헤어져서 오래도록 못 보게 될 사이지만. 둘의 우정이 이 세계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스팍이 자신을 알아줬으면 했다. 좋은 면도, 나쁜 면도.


짐은 펜스 밖에 차를 대고 내려서, 스팍이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어둠 속에서도 스팍은 펜스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았다.


“협곡이로군.”


“옛날에 채석장이었던 데야.” 짐은 대답하면서 병을 땄다. “인력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풍화돼서 자연스러워졌어.”


스팍이 고개를 끄덕였다. “해가 있을 때 본다면 장관이겠어.”


처음 한 모금을 꿀떡 넘겼다. 그러다 도로 내뱉을 뻔 했다. 건전한 음주 생활을 하면서 살았더니 이젠 강한 술이 몸에 안 받았다. 목이 진정이 되자 짐은 피식 웃었다.


“그래. 뭐 지금은 아쉽게도 한밤중이네. 낮에는 와본 적 거의 없어. 옛날엔 가끔 새벽에 여기 와서 낭떠러지에 앉아서, 해가 뜨는 걸 감상하곤 해.”


“평화로운 풍경이군.”


“맞아.”


흙바닥이었던 도로는 풀과 잔디가 자라 있었다. 그의 치기 어린 사고 이후로 당국의 허가 없이는 이 구역에 차량의 진입이 금지되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곳은 길도 없는 황무지여서, 절벽에 다다를 때까지 말없이 걸었다. 스팍이 벼랑 끝으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짐은 뒤에서 술을 한 모금 더 넘겼다. 이제 여기 오기는 왔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일단 앉기로 했다. 그냥 집에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불쑥 들었지만, 스팍이 있다는 것만으로 훨씬 진정이 됐다. 그 스팍은 옆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말없이 협곡을 바라봤다.


한참 동안 그렇게 몇 번 술을 홀짝이고 나서 짐은 그냥 떠오르는 대로 설명을 하기로 했다. 스팍은 여기 온 이유가 궁금할 테니까.


“나 어렸을 때, 이 낭떠러지에서 아빠의 엔틱 코르벳을 몰다 떨어뜨렸어.”


스팍이 묻는 눈으로 그를 봤다. “여기서 추락했다면 그 충격은 단순히 사망에서 그칠 정도가 아닐 텐데.”


“…떨어지기 전에 밖으로 뛰어내렸지.”


스팍의 말이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살아있냐고 하는 듯한 뉘앙스라, 갑자기 우스워졌다. 마구 웃었다. 웃었다기보다 낄낄댔다는 표현이 맞으려나.


“차가 밑으로 떨어질 땐 이미 뛰어내린 후였다고. 맙소사, 당연히 떨어졌으면 이렇게 살아있을 리가 없잖아. 너 진짜 웃기다, 스팍…”


이렇게 우스울 이유도 없는데 왜 이러지. 점차 웃음이 잦아들었다.


“…간발의 차로 안 그럴 뻔 했지만.”


“무엇을?”


“밖으로 뛰어내리는 거.” 다시 생각해 보니 웃기지 않았다. “내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호기심이 담긴 스팍의 차분한 눈길이 그를 응시해왔다. 시선을 받고 있자니 괜히 찔렸다.


“오해하지는 마. 나도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치만 나도 잘 모르겠어.”


그 부분은 아무에게도 얘기한 적이 없었다. 사고에 대해 본즈도 알고 있었고, 파이크와 넘버원도 그랬다. 연방 함선의 함장이 되려면 전과도 조사가 되므로 어차피 공공연한 일일 뿐이었다. 제임스 타이베리우스 커크의 첫 번째 전과는 이러했고, 짐은 그 일을 철없던 애송이 시절 저지른 바보 같은 사건으로 치부하면서 웃어넘기곤 했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믿었다. 당시에 무슨 마음이었는지, 왜 그랬는지는 혼자만의 비밀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런 거라고 오해하게 두는 편이 편했으니까. 나머지 전과들도 대부분이 그런 식이었다. 아무렇게나 저지르고 다닌 사고의 상당수가 술에 취해서 별 생각 없이 나온 바보 같은 짓들이었다.


차를 몰고 절벽으로 간 것도 생각 없이 한 바보짓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아니었다. 스팍은 끄덕이곤 다시 시선을 틀어 계곡을 봤다.


“당신이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니 다행이야.”


…스팍이 다른 말을 하지 않아 어색한 건지, 아니면 스팍이 납득하는 것 같아서 안심이 드는 건지 내심 헷갈렸다. 걱정하는 말도 없고, 추궁하는 말도 없고. 그냥 과거의 어느 사건을 스팍과 공유한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 말해볼 용기가 났다. 하지만…


“…어디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어. 전부 얼기설기 얽혀 있어서.”


그는 술병에게 대답을 바라듯 손에 쥔 것으로 눈을 깔았다.


“당신이 편한 데부터 말하면 돼.”


“그래. 그게… 정말 모르겠어.”


여기까지 털어놓았으니 두서가 없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절벽으로 차를 끌고 가기 전부터 뒤꽁무니에 경찰이 쫓아오고 있었어. 나중에 경찰서로 끌려갔지… 그 당시 엄마는 스타플릿에 있었고, 우주기지에 나가 있던 때라 대신 경찰들이 프랭크 삼촌을 불렀어. 엄마가 우주에 있는 동안 나와 샘을 돌보던 보호자였거든. 그 양반, 얼마나 빡이 돌았던지.”


짐은 그 때를 떠올리고 큭큭 웃었다.


“그 차를 팔려고 했던 참이었나봐. 골동품이라 돈이 깨나 되니까. 그런데 경찰 쪽에서 엄마에게도 연락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낱낱이 얘기해 버린 거야…”


그게 아마 인생 처음의 커다란 판단 착오가 아니었을까, 싶다.


“난 안 그래도 수가 틀린 삼촌한테서 악다구니를 들었는데 이젠 엄마가 더 심하게 고함을 칠거라고 생각했지. 돈 때문이라기보다, 그건 아빠의 자동차였으니까. 엄만 아빠의 물건을 단 한 개도 건드리지 못했어. 내가 그런 걸 갖다가 부숴버렸다고 생각해봐.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경찰들이 날 데려가서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더라고. 엄마는 내 얼굴을 보더니 울기 시작했어. 마구 울면서, 나한테 사랑한다고, 금방 집에 돌아가겠다고 했어.”


짐은 잠시 멈춰 그 때를 떠올렸다.


“그 다음날 엄마가 집에 돌아와서 내 방으로 오더니, 날 잡고 꼭 안아주더라. 소리 지르거나 잔소리를 하지도 않고… 그냥 날 안고서 울기만 했어. 그게… 모르겠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난 착한 어린이가 되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아무리 해도 프랭크 삼촌의 눈에 차는 건 불가능하더라고. 샘은 그 양반한테 아주 신물이 나서, 내가 차를 박살내기 바로 전에 집을 나가버렸어. 형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니까. 형은 늘 일을 저지르고, 난 그걸 무마하려 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랬지. 그러던 내가 난생 처음으로 난장판을 저질렀더니, 엄마가 집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설명하기 좋은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


“처음이었어. 내가…내가 엄마에게 있어 아빠가 남긴 유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기분이 든 게. 아빠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나 자체를 사랑한다는 기분이. 그게… 그렇게 좋더라. 그리고 더 좋은 점은 말야.” 짐은 클클댔다. “프랭크가 와서 해명을 하려고 하니까 엄마가 마구 화를 냈어. 내가 아니라 삼촌한테. 그러더니 내쫓았지. 이 집에서 나가서 다시는 얼굴 비추지 말라면서.”


나이가 들고 나서 당시를 곱씹어보고 나니, 엄마가 스타플릿 일을 그만둔 이유가 그 사건 때문일 거란 걸 깨달았다. 자신 때문에. 알코올이 입을 트여주긴 했지만 반대로 그 때를 떠올리는 그의 마음을 더욱 깊은 죄책감으로 끌고 내려갔다.


이게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시작조차 아니었다.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모든 게 얽혀서 뒤죽박죽이었다. 이전의 모든 것들이 모여 터져버린 그 한 번의 사고가, 또 뒤따라올 모든 일들을 만들어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문득 정신이 들어보니 언제부터였는지는 몰라도, 짐은 일어나서 술을 홀짝이고 주변을 빙글빙글 서성거리며 스팍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간 했던 못된 생각들, 그간 저질렀던 멍청한 짓들 같은 걸. 그는 샘에게 인정받으려고, 또 엄마에게 관심을 얻으려고 사고뭉치를 자처했다.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았다. 게다가 부가적 이점으로, 한량 짓을 하고 돌아다닐 때는 그의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짐은 그 뒤로도 더 주절댔다. 자기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냉소적인 생각들을, 절대로 인정한 적은 없었던 은밀한 속내까지 전부 탈탈 털어 얘기해 버렸다. 배경처럼 앉아 가만히 듣고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스팍이란 걸 깜빡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횡설수설 늘어놓다가, 휘청거리자 스팍이 눈 깜짝 할 사이 일어나 팔을 붙들더니 앉게 했다. 좋은 생각이었다. 땅이 일어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으니.


“파이크, 그 양반도 똑같아.” 스팍에게 의지해 앉으면서 짐은 웅얼댔다. “파이크도 그랬어. 그래서 내가 스타플릿에 들어간 거야. 그 빌어먹을 노친네가 나에 대해 조사를 해서 꼬맹이 때 무슨 짓을 저지르고 다녔는지 다 들춰봤더라고. 그러면서 나더러 이런 삶을 살 사람이 아니라고 하데. 내 피에 영웅의 유전자가 섞여 있으니까 뭐 나도 뭔가 특별해질 거라 생각했던 거겠지. 흥, 사실은 아닌데 말이야.”


“그렇지만 당신에게는 확실히 잠재력이 있었지.” 다시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스팍은 이번엔 짐을 향했다. “그러한 업적을 이룰 능력이 있지 않았다면 애초에 엔터프라이즈의 함장이 되지도 못했어.”


“그래 맞아. 내 능력이야. 아빠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나니까. 내가 해낸 거라고. 파이크는 내가 아빠보다 더 잘 해낼 거라고 장담했어.”


얘기하다 보니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까 그 때가 처음으로 남이 날, 조지 커크의 아들이 아닌 나 자신으로 봐줬던 때인 것 같아.”


“당신의 아버지를 한 치의 흠 없는 사람으로 여긴다면 그것이 오히려 논리적이지 못하지. 그 역시 한 사람의 인간일 뿐이니까.”


“알아. 그치만 흠이 있든 없는 누구도 그걸 들먹이지 않거든.”


짐은 그러면서 멍하게 병 밑바닥으로 땅을 문질렀다.


“아빠는 영웅이야. 영웅으로 죽었어. 타인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사람을 나쁘게 말하기라도 하면 마녀사냥이라도 할 기세로 비난을 당하게 돼.”


“그러하더라도, 그런 저차원적인 통념은 비논리적라고 봐. 누구나 좋은 자질과 그렇지 못한 점이 있게 마련이야.”


“그럴지 몰라도. 현실이 이래.”


그 뒤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무심하게 술병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려니, 미동도 없이 앉아 있던 스팍이 말을 걸었다.


“당신에게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는, 감정적인 문제는 젖혀두고라도 불행히도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이 별로 없어.”


“괜찮아. 조언이 필요했음 상담사한테 찾아갔겠지. 무려 본즈가 나한테 있잖아. 그래서 말이지, 조언이 필요하지 않은 거라구. 지금은 전부 괜찮아. 이 우주에서 가장 멋진 함선에 가장 멋진 크루들을 데리고 있고… 다른 건 이미 지난 일이지. 그냥… 그냥 말하고 싶었어. 한 번쯤은. …고마워.”


“나 역시, 내게 솔직하게 털어놓아줘서 고마워.”


“고맙기는.”


술이 들어가 알딸딸해지니 속에 있는 말을 누르고 있기 버거워졌다. 스팍의 마지막 말을 듣고 나니 뭔가 떠올라서, 곧장 입으로 내뱉고 싶어졌다. 그는 고개를 들고 스팍을 봤다. 초점을 맞추기가 무척 힘들었다.


“뭐야. 불공평하잖아. 내 비밀을 털어놓았는데 네 비밀은 하나도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돼.”


스팍은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당신은 이미 남들은 아무도 모르는 내 비밀을 많이 알고 있어.”


“에이, 그러지 말고. 그렇다고 뭐 하나 나한테 직접 얘기해준 적 있어? 내가 어쩌다 알아낸 것들뿐이잖아.”


스팍은 말이 없었다. 어둡고 머리도 멍해서 그의 표정을 전혀 읽을 수 없었지만, 스팍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7 : 막다른 길 (3/3) →



역자의 말


오리지널을 포함해서, 커크의 복잡한 가정사를 살펴봤을 때 수많은 팬픽에서 그를 드라마퀸으로 만드는 건 놀라울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만큼 많은 팬픽에서, 그의 어머니를 너무 당연하게 '아들을 내친 여자'로 상정하고, 또 그래야만 짐 커크를 애정결핍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전개는 좀 슬펐어요. 부모가 없는 사람이 무조건 드라마틱한 고난을 겪을 이유는 없고, 반대로 부모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게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다는 거 현실의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가족도, 일도, 연애에 있어서도 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 픽의 짐 커크에게 조금 더 가깝게, 공감하는 마음으로 다가가게 돼요. 갈등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싶구요. 마냥 고슴도치같던 스팍이 이젠 곁을 내주고 있으니까 고거 지켜보는 맛이 쏠쏠해서리.


보시는 임들은 제가 맨날 여기의 짐컼이 좋다고 침이 마르게 핥고 다녀서 오해하실지 모르지만 전 응꼬발랄한 짐컼도 좋아요. 스팍도 좋구. 본즈도. 우후라도. 스카티도. 이번 생애는 얘네땜에 망했슈.



(추신. 어제 글 올렸는데 바보같이 비공개로 해놓고 있었음. 이제야 발견. 어제 들러주신 분들은...죄송해요ㅜ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