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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k] 사로잡히다! │ Captured - 1 본문

Star Trek_중편

[Spirk] 사로잡히다! │ Captured - 1

topsecretum 기밀선녀 2015.05.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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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Captured
  • 저자 : kaliselle
  • 등급 : 성인+
  • 경고 : 다음의 글에는 노골적인 묘사나 역할놀이, 혹은 구속에 대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줄거리 : [스타트렉 소재를 통해 썼습니다.] 동정인 주제에 우위를 차지하려는 스팍. 무경험인 스팍이 짐을 붙잡아 뜨겁고 열렬한 밤을 보낸다. 짐은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면서도 온 몸이 베베 꼬일 정도로 좋아하고, 틈틈이 상황을 역전시키려는 짐의 시도를 스팍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데….
  • 작가의 말 : 이거슨 그저 스팍 탑 뽀르노일 뿐이외다.
  • 비고 : 기밀선녀가 번역한 글로 창작물의 권리는 모두 저자에게 있습니다. 의도에 맞지 않은 편집+오역 등이 옮겨갈 수 있으므로 불펌은 사양하겠습니다.





사로잡히다! │ Captured





“함장님, 엄밀한 관점에서 엔터프라이즈의 일과 상관이 없는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하나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이지.” 


3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커크는 스팍의 별나고 재미있는 말투에 익숙해진 참이었다. 그는 웃으면서 스팍의 나이트를 피해 퀸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며 흔쾌히 승낙했다.


“전에도 얘기했지. 뭐든 물어봐도 좋아. 친구 좋다는 게 뭐겠어.”


커크는 스팍이 인간의 행동에 대해 괴상한 질문을 해오기 시작한 데에 내심 기뻤다. 스팍이 그를 신뢰한다는 의미기도 했으니까.


“알겠습니다.”


스팍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이트를 움직여 커크의 퀸을 다시 위험 속에 몰아넣었다.


“‘잠자리 기술이 좋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커크는 헉, 입을 벌렸다.


“뭐?”


시선을 마주한 스팍은 눈썹 하나 깜짝 안 했다.


“오늘 여성 대원 두 명이 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 표현의 의미가 제가 짐작하는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스팍과 성적인 얘기를 하자니 커크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났다. 왜냐하면,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커크는… 뭐 어쨌든, 스팍이 그런 주제를 꺼내리라고는 전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커크는 퀸을 들어 끈질기게 따라붙는 스팍의 나이트를 피해 달아나며 적절한 대답을 골랐다.


“글쎄…뭐랄까…”

“무엇이든 질문해도 좋다고 하셨죠, 함장님.”


제길. 순진한 얼굴로 그런 질문을 하다니 반칙이다. 한계를 모르는 호기심으로 눈을 빛내는 스팍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귀엽기까지 했다. 호기심 가득한 뾰족귀 고양이 같다고나 할까. 스팍은 그랬다. 커크는 심호흡을 깊게 하며 민망한 기분을 몰아냈다.


“물론이야. 잠자리 기술이 좋다는 말은 말 그대로, 음, 성적으로 능숙하다는 거지. 섹스를 잘 하고, 그러니까 잠자리에서 상대방을 기쁘게 할 줄 안다는 뜻이야.”

“흥미롭습니다. 추측했던 의미가 맞군요.”


스팍은 한쪽 눈썹을 올리고는 체스판 위에서 다시금 커크의 퀸을 뒤좇았다. 오늘따라, 그는 커크를 분주하면서도 솜씨 좋게 추격하고 있었다.


“다른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그럼. 그리고 내 퀸은 그만 귀찮게 하지 그래. 네 소유가 될 일 없으니까.”


커크는 대답과 함께 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자칫했다간 퀸이 곧 스팍에게 몰리고 말 형세였다.


“저는 당신…의 퀸을, 손에 넣고 싶습니다.”[각주:1]


스팍의 킹은 지고지순하게도 커크의 퀸만 좇았다.


“두 번째 질문으로, 함장님께서는 잠자리 기술이 좋은지의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어…”


커크의 손은 체스판 위에서 우뚝 멈추고 말았다. 이거 아니야, 일어나지 마. 그는 스팍의 ‘너를 알고 싶습니다’를 ‘너와 하고 싶습니다’로 이해하는 자신의 아랫도리에 대고 타박을 했다. 커크에게 그런 행운이 올 리가.


“음, 그게, 어… 불만을 들어본 적은 없었던걸.”


그는 가볍게 받아치며 퀸을 도피시킬 만한 자리를 찾아 궁리했다.


“그것은 제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닙니다. 겸손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함장님.”

“그렇지. 음. 알았어…그럼. 어, 그게…”


커크는 침을 꿀떡 삼키고 마침내 털어놓았다.


“그러려고 노력했다고나 할까. 나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렇지만 확실히 알고 싶으면 물어봐야겠지, 상대방한테. 여자들… 남자도 있고. 외행성 사람도 있어.”

“흥미롭군요.”


스팍은 그러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함장님의 퀸은 제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각주:2]


커크는 눈을 가늘게 뜨고 스팍을 째려본 후 퀸을 피신시킬 곳을 찾아 체스판을 살폈다.


“그런데 그건 왜 물어?”


그는 물으면서 안전한 곳으로 보이는 자리에 퀸을 옮겨놓았다.


“저는 제 첫 경험에 잠자리 기술이 좋은 상대를 고르기를 원합니다.”


커크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스팍은 그런 그를 차분하게 바라봤다.


“너 ― 그럼 ― 나하고 섹스하고 싶어?”


경악한 커크를 향해 스팍은 순진하게 눈을 깜박였다.


“저런. 좋습니다, 함장님.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스팍이 나이트를 집어들었다. 


“지금 속행해도 적절하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우리의 근무는 방금 끝난 참이니 시간이 많습니다.”

“어―”

“완벽하군요. 아, 그리고 함장님?”


스팍은 대답과 함께, 영 좋지 못한 곳으로 숨은 커크의 퀸을 사로잡았다.


“당신의 퀸은 이제 제 것입니다.”






직후, 정신을 차려 보니 커크는 스팍의 침대로 몰려 누운 채로 뜨겁고 무거운 몸뚱이에 깔려 있었다.


“인간들은 입으로 키스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것을 경험한 바 있으니까요.”

“그래, 지구에선, 으읍!”


스팍의 뜨끈한 입술이 입을 막았다. 와, 정말로 내게 이런 행운이. 그제야 이게 실제라는 자각이 들게 된 커크는, 기회가 있을 때 양껏 소원을 채우기로 했다. 그는 격렬하게 키스를 되돌려 주며 곧장 스팍의 귀로 손을 올렸다.


스팍은 입을 떼고 아주 약간만 고개를 들었다.


“제 귀를 만지고 싶으신 겁니까?”


커크는 손가락으로 뾰족한 귀끝을 따라 만지작거렸다.


“그래,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쭉 이러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

“저로서도 기꺼운 일입니다. 당신의 몸 역시 만지고 싶은 부분이 많습니다. 함장님은 심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스팍이 다시 몸을 숙여 두 손으로 커크의 얼굴을 감싸고 입 안으로 혀를 미끄러트렸다.


스팍의 입 안이 뜨거워서인지, 아니면 얼굴을 감싼 스팍의 손 덕분인지는 몰라도 커크는 키스에 푹 빠져서 녹진해지고 있었다.


“그래요,” 스팍이 속닥였다. “좋아요.”


“잠깐만, 기다려.”


커크는 눈을 깜박이다가, 애써 정신을 그러모았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게. 넌 경험이 없으니까, 내가 주도해야지. 기분 좋게 해줄게.”


그는 자세를 바꿔 스팍을 눕히려고 했다.


그런데 이놈의 몸이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왜냐하면 이 몸의 주인인 스팍이 움직이는 걸 거부했기 때문이다. 커크는 처음엔 부드럽게 힘을 줬지만, 곧 벌칸을 눕히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다.


“스팍?”


어째서인지 스팍은 그를 일으켜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는 거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왜 이래, 왜 이러는 거야?”

“저는 당신이 주도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스팍은 한 손으로 가볍게 커크의 두 손목을 제압하더니, 머리 위로 올려 잡았다.


“당신의 몸과 성적인 관심에 탐구를 개시하고 싶습니다. 요즘 성행위에 부쩍 호기심이 듭니다. 엄밀하게 따져 당신에 대하여 특히 그렇죠.”


커크가 붙잡힌 손목을 풀려고 버둥거리자 스팍이 한쪽 눈썹을 슥 올렸다.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비논리적입니다. 당신은 빠져나갈 수 없어요.”

“저기, 감금 구속 같은 건 첫 번째 데이트에 그닥 어울리는 소재가 아니거든.”


커크는 스팍의 완고하고 적극적인 태도에 앞이 점점 자극되던 터라, 살짝 불안한 기분으로 농담을 던졌다.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저는 당신보다 힘이 세 배 강하기 때문에 구속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커크의 숨이 날카롭게 떨렸다. 스팍의 그 한 마디로 인간과는 다른 벌칸의 차이점이 새삼 크게 다가왔다. 스팍이 고개를 숙이더니 커크의 귀에 속삭였다.


“제가 당신을 구속한다는 말에 흥분하셨군요.”


커크의 뺨이 발그레하게 변했다.


“얼굴 붉히는 동정남을 기대했더니만.”

“비논리적입니다. 벌칸은 얼굴을 붉히지 않습니다.”


스팍은 커크의 귀 끝에 입을 맞추고는, 귓바퀴를 따라 혀를 놀렸다.


“당신은 살결의 풍미가 좋군요. 좀 더 맛보고 싶습니다.”


그는 커크의 손을 놓고 몸을 일으키더니 커크의 셔츠 밑단을 잡고 잡아당겼다.


신호를 알아챈 커크는 스팍이 황금색 유니폼과 검은 셔츠를 벗겨낼 수 있게 상체를 들어 앉았다. 그는 위가 알몸이 되자마자 말을 붙였다.


“스팍. 나만 받을 순 없어. 너도―”


스팍이 뜨거운 손을 커크의 가슴팍에 대고는 냅다 도로 매트리스에 찍 눌렀다.


“당신은 다루기가 유별나게 까다로운 인간입니다. 당신에게서 유순한 태도를 보려면 벌이 필요하겠습니까?”


커크의 눈이 휑뎅그렁하게 커졌다.


“벌이라고? 무슨―! 안 돼! 당연한 소릴 하고 있어! 잠깐만, 벌이라니 무슨 벌을 준다는 뜻이야?”

“그러니 고민하실 것 없이 얌전히 제가 바라는 대로 제 말에 따르기만 하시면 됩니다.”


스팍이 고개를 숙여 커크의 한쪽 유두를 핥아올렸다. 커크는 몸을 떨었다.


“만족스러운 반응이군요. 다시 보고 싶습니다.”

“어디 열심히 해…해보라고.”


그렇지만 스팍이 유두를 입 안에 머금자 힉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입이 이렇게 뜨거울 줄이야!


“진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싶으면 말이지, 그 입으로 거기 말고 다른 데를 물 ― 윽!”


스팍이 그의 한쪽 유두를 비틀었다. 정말 아프지는 않았지만 커크가 온 몸으로 화들짝 놀라기에는 충분했다.


“짐.”

“왜, 스팍?”

“얌전하게 행동하십시오.”


상체를 숙인 스팍이 커크의 배를 따라 혀로 길게 핥으며, 손을 내려 커크의 불룩한 앞섶으로 가져갔다.


예상치 못한 악력이었다. 스팍은 말 그대로, 커크의 급소를 쥔 꼴이었다. 커크가 마른침을 꿀떡 삼켰다.


“물론이지. 스팍.”

“구제 불능이군요.”


스팍이 목소리를 낮춰 중얼거렸다. 그는 커크의 배 위에 입술을 누르며 손으로는 바지 여밈을 풀기 시작했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애석하게도 자존심으로 인해 첫 행위에 제게 통제권을 전부 넘기는 일에 76.894퍼센트 반항하실 것이라 미리 추정한 바 있습니다.”

“야! 너 계획적으로 접근한 거였어? 그리고 내 자존심이 어쨌다는 거야, 넌 당연히 ― 어윽.”


스팍이 속옷의 얄팍한 천 너머로 입을 가져가 물자 커크는 입을 합 다물고 고개를 젖혔다.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신 겁니까?”


스팍이 낯짝도 뻔뻔하게 되물으면서 속옷을 끌어내렸다. 단단하게 선 커크의 밑동이 바깥 공기에 드러났다.


“너, 넌…으…당연히 처음, 처음이니까…”


커크의 뒷말은 끄트머리에 스팍의 입술이 닿는 순간 흐지부지되어버리고 말았다. 스팍은 입 안으로 깊숙이 집어삼켜, 커크의 머릿속에서 생각이라곤 흔적도 없이 전부 빠져나가버릴 때까지 혀와 입술로 자비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스팍이 고개를 들어버렸다.


“짐.”

“아아, 안 돼, 멈추지 마, 계속 해줘, 계속―”


커크가 허리를 움틀거리자 스팍은 한 손만으로 간단하게 허리를 눌러 고정했다.


“당신을 구속하는 데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맞습니다, 퍽 즐겁군요.”


그는 다른 손으로 커크의 기둥을 감싸 느릿하니 쓸었다. 이러니 커크는 끙끙대면서 신음을 흘렸고 말이다.


“그 전에, 제게 복종하고 통제권을 완전히 양도하기를 원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이건 불공평해.”


커크는 애처롭게 불평했다. 뱃전에 쾌감이 몰려들었지만,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스팍이 절대로 봐주지 않으리란 게 뻔했다.


“비열하고 교활한 벌칸, 동정 주제에 ― 이러는 게 어딨어―”

“복종하세요, 짐.”


스팍은 한껏 즐거운 목소리였다.


결국 별 수 있나.


“알았어! 알았다구. 네 마음대로 해.(I’m all yours.) 네 거니까.”


감겨가는 눈꺼풀 너머로 보인 스팍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까맣게 타오른 것 같다고 커크는 생각했다.


“그래요.”


스팍의 속삭임은 잠긴 듯이 조용한 목소리였다.


“잘 아시는군요.”


이리하여 마치 체스판 위의 가련한 체스말과 같이, 커크는 완전 무결하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Part 2 →



역자의 말


....

.....

......

제가 왜 이 새벽에 이 픽을 번역하고 잇었는지 1도 몰으겠읍니다

그냥 즐겨주세요. 그리고 저기 위에 작가의 말 정말이예요. 제가 하는 말 아니어요.



덧 : 여기의 스팍은 <중력을 거스르다>의 스팍과는 딴판입니다. 아ㅣ니..그냥 다른 모든 스팍과 아예 달라요. 원래의 스팍 생각하시고 보믄 당황+황당하실 것. 그러나 너님은 우월한 벌칸의 매력에 이미 빠져들고 있다....레드 썬!




  1. 행간이 수상하다. [본문으로]
  2. 주어가 뭔가 수상한 것 같지만 기분탓이겠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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