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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SH] 사건을 위한 키스 │ Just A Kiss - 2 본문

Sherlock_중편/시리즈

[JW/SH] 사건을 위한 키스 │ Just A Kiss - 2

topsecretum 기밀선녀 2014.11.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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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내가 뭘 놓친 거지?” 서성거리는 셜록의 모습이 점점 거슬릴 정도가 되어가고 있었다. 표정에서 우러나오는 좌절이 얼굴을 넘어 온 몸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겠다. “주사 자국도 없고, 독을 섭취하거나 흡입한 흔적도 없어.”


“독극물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 사실을 다시 환기해줘봐야 지금의 너에겐 무의미한 거겠지?” 팔짱을 끼고 책상에 기대서 있던 레스트레이드가 입을 열었다.


셜록은 인상을 한껏 찌푸렸다. “그 얘기를 꼭 다시 해줘야 알아듣겠습니까?”


“왜, 안 그래도 이틀 전 검사를 다시 반복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사건 현장으로 불렀으면 이미 사건이 해결됐을 거라고요.”


“저번에 네가 저지른 짓을 생각해봐. 증거물을 확인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라고.”


셜록은 금방이라도 말싸움을 벌일 기세로 휙 뒤돌아 쏘아붙였다. “내가 저지른 일이라고요? 이봐요―”


“미치겠네.” 존이 그의 팔을 잡아채 책상으로 끌고 갔다. 책상 위를 덮은 사진들은 사건 현장의 시신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고등학생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꽃무늬 이불 위에서 서로를 껴안은 채 누워 있다. 사진 속 두 아이는 귀신같이 창백한 얼굴이었다 ― 여자아이는 확실히 사망했고 남학생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혼수상태였다. 언제 깨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두 명의 몸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고, 현장에 몸싸움을 벌인 증거조차 없었다. 가족들은 가정에 전혀 문제없이 화목했다고 증언했으며 부모들과의 관계 역시 어긋났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정황상 동반자살로 보였고, 딱히 문제될 게 없는 생활이었으니 두 아이들이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존은 셜록의 팔꿈치를 잡았던 손을 놓고 사진을 가리켰다. “우리는 이것 때문에 여기 와 있는 거야, 셜록. 무엇 때문에 이 아이들이 죽음으로 몰렸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라구. 독극물 검사를 가지고 그렉에게 소리쳐봐야 아무런 도움이 안 돼.”


셜록은 째릿 노려봤지만 군말 없이 입을 다물었다. 대신 사진에 집중하고, 이미 알고 있을 사항들을 모조리 재수집해 머릿속에서 정렬하고 있을 터였다. 존은 셜록의 어깨 너머로 고개를 들어 눈썹을 치켜올리고 있는 그렉과 눈을 맞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지루해지려는 찰나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연구원 하나가 머리를 내밀었다. “레스트레이드 경위님? 검사 결과가 지난번과 동일하게 나왔어요. 중독된 흔적이 없답니다.”


셜록이 문가로 쿵쿵 걸어가 손을 내밀었다. “그 결과 좀 봅시다.”


연구원이 그렉을 바라봤다. 그렉이 될 대로 되라는 듯이 손을 내젓자 연구원은 껄끄러운 얼굴로 보고서를 건넨 후 문을 닫고 나갔다.


“분명히 뭔가가 있어, 그걸 놓친 거야.” 셜록은 보고서에게 모욕을 받았다는 얼굴로, 그러니까 찌푸린 얼굴로 보고서를 노려보며 샅샅이 뒤졌다. “그러지 않고선 말이 안 돼.”


그렉은 팔꿈치로 존을 쿡 찌르며 몸을 기울여 말했다. “대단하신 셜록 홈즈라도 가끔 가다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다 있군.”


셜록은 역겹다는 소리를 내더니 뒤돌아 머리를 쥐어뜯기 시작했다. “이 사건의 전말이 평범할 리 없어. 그렇지 않으면 당신같이 저능한 사람들도 이미 다 알았을 테니까. 분명 뭔가 특이한 게 있는 거야, 뭔가―” 그는 형형하게 빛나는 눈으로 고개를 돌려 이쪽을 봤다. “그 부모들. 부모들 직업이 뭡니까?”


“으음…” 그렉은 책상으로 가 사건 파일을 확인했다. “여기 있군. 여자애의 어머니 쪽은 투자증권사 직원이고 아버지는 화학자야. 그리고 남자애 쪽―”


“어떤 화학자 말입니까?”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 사람이라는군. 원한다면 어떤 곳에서 일하는지 찾을 수 있어.”


“찾아봤자 헛수고일 겁니다.” 셜록이 대답했다. 존은 그의 얼굴에 드러난 표정을 너무도 잘 알았다. 방금 막 해결했다는 저 표정. “사람을 보내서 국가반역죄로 체포하세요. 아니, 됐습니다. 마이크로프트에게 전화하죠.”


“뭐?” 존과 그렉이 동시에 되물었다.


그때 그렉의 폰이 울렸고, 셜록은 주머니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미친 듯이 문자를 써내려갔다. “그거 형입니다. 이제 이 사건은 형의 부하들이 맡게 되었다고 할 겁니다.”


그렉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존을 쳐다봤다. “레스트레이드입니다. 예, 홈즈 씨, 지금―” 그러곤 입을 다물더니, 예, 라고 한 번 대답한 후에는 딱딱해진 얼굴로 시종일관 듣기만 했다. 이거야 원. 존 역시 믿기지가 않아서 고개를 내저었다. “알겠습니다. 알려주도록 하죠.” 통화를 끝낸 그렉은 불만스레 책상으로 휴대폰을 내려놨다.


“어떻습니까?” 셜록은 점잖치 못하게도 기대감에 그득한 신이 난 목소리였다.


그렉은 고개를 저어버렸다. “넌 대체 어떻게 안 거야? 그래, 사건이 국가기밀로 분류됐어. 모든 증거물을 넘겨줘야 해. 아마도 그걸 넘겨받는 사람은 네가 되겠군."


“하!” 주머니에 휴대폰을 쏙 넣으며 웃는 꼴을 보아하니, 상황이 이렇게 재미나게 돌아가서 한껏 고양된 모양이었다. 휴대폰은 곧바로 다시 울렸다. 셜록은 화면을 확인하곤 씩 웃었다. “안녕, 마이크로프트.” 그는 그렉의 책상에 기대앉은 자세로, 잠자코 2분은 족히 수화기 건너편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마이크로프트가 하는 말을 모조리 머릿속에 집어넣어 기억하고 있는 거겠다. 그러더니 마침내 “알았어.”하고 간단히 대답한 후 전화를 끊고는, 그렉에게 히죽 웃어보였다.


“나한테 그런 표정 짓지 마, 이 녀석아.” 그렉은 눈을 휘 굴렸다. “수사기록을 정리해서 언론에 새어나가지 않게 하라고 해놨어. 여자애는 죽고 다른 하나는 혼수상태에 빠졌는데 이걸 나더러 어찌 덮으라는 건지, 원.”


“약물 과다복용이라고 해요. 간단하죠. 어떻게 그 물질이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말입니다. 어째서 둘 중 하나만 죽은 건지도 의아하고.”


“저기요, 나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고 싶은데 아무나 좀 말해줄래요?” 존은, 아무래도 마이크로프트가 계속 그에게 쥐어주려 하는 보안 허가 등급을 결국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렉은 셜록을 봤고, 셜록은 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명백하잖아. 십대 두 명이 죽고 혼수상태에 빠졌어. 둘 다 자살할 만한 이유는 없었을 뿐더러 약물 남용의 전적도 없었지. 이 증거들이 모두 독극물 중독을 가리키지만, 검사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단 말이야. 두 애들은 멀쩡히 살아있다 30분도 채 안 되어 죽었으니, 그 독은 찾아내기 불가능할 뿐 아니라 굉장히 강력하다는 거지. 말하자면 화학무기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어. 평범한 중산층 집안 아이들이 어디서 그런 걸 구할 수 있었을까?”


“뒷골목에서?” 존은 그렇게 물었다가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네가 여자애의 아버지에 대해 물은 걸 보면, 단순한 약 조제사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로군.”


“보통의 화학자라면 일급비밀일 화학병기를 취급할 리가 없지. 일급 기밀인 정부 직속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맙소사 ― 정부에서 과학자를 고용해 화학 무기를 만들고 있단 말이야?”


질겁하는 존을 향해 셜록은 희한하다는 듯 일갈했다. “당연하지. 군대에 있었던 사람이 새삼스레 놀라긴.”


존은 콧대를 짚어버렸다. “됐으니까 계속 얘기해 봐.”


“부인은 증권회사에서 일해. 요즘 경제엔 쉽지 않겠지. 여분의 돈이 필요했거나 아니면 남편이 일에 불만이 있었을 수 있어. 무슨 이유에건, 그 물질이 담긴 약병 하나를 암시장에 팔기 위해 집으로 가져온 거야.”


“그걸 어디다 쓰는 거지?”


“마이크로프트의 말로는 경미한 환각제라고 하는군. 공기중으로 퍼트려서 다수의 인구를 제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어. 그 여자애는 우연히 아버지가 그 약에 대해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걸 들었다가, 환각제 정도로 생각해서 호기심에 그걸 훔쳐다 남자친구와 사용한 거겠지."


“그래서, 그걸 마셨다?” 레스트레이드가 물었다. “그럼 여자애가 그렇게 죽었다 치고, 남자애는? 죽지 않았잖아.”


“바로 그겁니다.” 셜록은 곧게 모은 양 손을 입가로 가져갔다. “분명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았겠죠. 두 사람을 발견해 구급차를 부른 사람이 다름아닌 그 집 아버지니, 빈 병을 발견하고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숨겼을 겁니다.”


“딸과 딸내미 남자친구가 침대 위에서 죽어 있는데 뭘 먹었는지 숨겼다?”


“둘이 완전히 죽은 줄 알았겠죠. 약 성분을 검출해내지 못하리란 걸 알고 있었으니 이미 그 시점에서 자백을 해봤자 의미가 없었을 거라 이겁니다.”


믿기지가 않는다는 시선을 보내는 그렉에게, 존은 그저 어깨만 으쓱 해보일수밖에 없었다. 셜록이잖아요.


“그래서, 여자애가 상당량을 복용했고 나머지 조금은 남자애의 몫으로 돌아갔어요. 마이크로프트의 조사에 따르면 조제실에서 줄어든 약물의 양은 겨우 2밀리미터도 되지 않았답니다. 거의 알아채지 못할 만큼 적은 양이지만, 반대로 확산만 잘 시킨다면 한 구역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전부 무력화시키고도 남는 양이에요.” 셜록이 얼굴을 찌푸렸다.


존은 고개를 내저었다. “2밀리미터라고? 그거면 안약병 따위에 들어가면 딱 맞는 정도겠군.”


“한 명은 그걸로 섭취를 했겠지. 하지만 다른 한 쪽은 그러지 못했어. 양이 충분하지 않아. 여자애가 약의 대부분을 가져갔다고 하면, 혀에 겨우 몇 방울 떨어트릴 정도만 되었을 테지. 그러면 남자애는… 공기 중으로 중독이 됐다거나 한 거겠지.”


깊이 생각에 잠긴 셜록의 모습에 다시, 존과 그렉은 시선을 교환했다.


“여기까지 왔으면 뻔한 일이네. 설마 모른다고는 하지 마.” 존이 팔짱을 끼고 양껏 웃음을 짓자,


“무슨 말이야?” 셜록의 눈이 가늘어졌다.


“생각해 봐. 그 애들은 침대 위에 누워 있었잖아. 여자애 방에서.”


알았다는 기색은 전연 없다. “그래서, 뭐?”


“그러니까 둘이서 입술박치기를 했다 이 말이야, 이 바보야. 그래서 남자애는 치명적이지 않을 만큼만 약을 먹은 거고.”


셜록은 마치 존의 목 옆에서 머리가 하나 더 솟아나기라도 한 듯이 쳐다보기만 했다. “그게 대체 뭐야.”


존의 시선 끝에서, 그렉이 재미있어하는 얼굴을 하는 것이 보였다. “네 말마따나 명백한 거라구, 셜록.”


“여자애가 그걸 립스틱처럼 바르지 않은 이상에야 어떻게 그 애가 삼킨 것이 남자애의 소화기관으로 전해질 수 있는지 알 수 없잖아.”


그 말에 그렉이 웃음이 터지려는 걸 애써 기침으로 무마했고, 그래서 더 셜록은 신경질적으로 짜증이 난 얼굴로 변했다.


이건 정말 맙소사다. “농담하지 말고, 셜록.”


그렉과 존 사이를 번갈아 노려보던 셜록은 성가시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진지해. 하지만 난 이런 식의 대화를 좋아하지 않아. 놀리는 건 그만 둬.”


“자네가 보여줘야 할지도 모르겠군.” 그렉마저 숨죽여 한껏 웃어대며 부추겼다.


그렇지 않아도 어이없는 상황에, 셜록은 거기다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그래, 존. 보여줘.”


“뭐?”


“아니면 틀렸다는 걸 인정하든가.” 셜록이 한쪽 눈썹을 올리며 도발하는 표정에,


그렉 역시 점점 분위기에 휩쓸려서 진지해지는 모양이었다. “나도 정말로 보고 싶어지는군.”


어이가 없어진 존은 두 사람을 쏘아봤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두 사람 다.”


벨이 울리는 소리에 셜록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보여주든 말든 상관없으니 맘대로 해. 하지만 장난도 적당히 해. 난 할 일이 있다고.”


존은 짧게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웃겨서라기보다는,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될 대로 되라지 ― 안될 건 뭐란 말인가? 밤도 깊어가고 있고, 이걸로 일찍 해치우고 집에 가서 제 시간에 잠에 들 수 있다면 고역이라도 해봄직한 일이었다.


“보여주면, 네가 오늘 저녁 사. 그리고 너도 당연히 같이 먹는 거야.”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러도록 하지. 좋아.” 셜록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가당키냐 하냐는 눈빛이었다. 아무렴, 알 리가 없지.


젠장.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야.


“두고 보자고. 준비물이 필요한데… 그렇지.” 그는 선반 사이에 있는 사탕바구니로 가서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포장을 벗겨 셜록이 보는 앞에서 한 번 핥은 다음, 그의 앞으로 가 섰다. “어떤 맛이 느껴지는지 말하면 돼.”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무슨 뜻이야, 어떤 맛이냐니?”


존은 기세를 몰아서, 훌쩍 다가서서 셜록의 얼굴을 단단히 붙들었다. 다음으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고, 입술이 맞닿았다. 그 즉시 셜록은 얼음이 되어버렸고. 이 모든 상황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인데 나아질 기미는커녕 이걸로 오히려 한층 이상해진 것만 같다. 어쨌든,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라고 했던가. 존은 입을 열어 셜록의 두 입술 사이에 혀를 지그시 눌렀다.


셜록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양 손으로 존의 외투를 꼭 붙들었다. 고개를 붙든 손을 조금 풀자, 얼굴에서 힘이 풀어지며 존이 주도하는 대로 입이 열리는 것이 느껴졌다. 혀를 감아 좀 더 자극을 주자 맞붙은 입에서 조그만 신음이 흘러나왔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존은 한동안 다른 것은 잊고 감싸인 혀가 뜨겁게 스치는 감각에 빠져들었다.


곧 뒤에서 들리는 희미한 소리에 정신이 돌아왔지만. 그는 상황이 끝도 없이 이상하게 돼버리기 전에 입을 떼고 물러났다. 셜록은 정신이 별나라로 가버린 듯한 얼굴로 멍하니 존을 쳐다보고 있다가, 얼른 고개를 돌려버렸다. “레몬맛.”


“맞았어. 폰 내놔요, 그렉.”


“응? 내 폰은 왜?”


험악하게 노려보는 눈길에 그렉이 한숨을 쉬며 휴대폰을 건네줬다. 존은 얼른 사진 폴더로 들어가 방금 찍힌 사진을 삭제해버렸다. 아까까진 무슨 일 있냐는 순진한 표정이었으면서, 적어도 그렉은 멋쩍은 얼굴을 해줄 만큼 예의는 있는 모양이었다.


“그럼. 태국음식으로 할까?” 존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어루만지며 멍해 있는 셜록에게로 향했다.


“응. 그래.”


그렉이 헛기침을 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음, 이제 됐으면, 수사 현황을 정리해 줄 테니 갈 때 가져가게.”


“예.” 그렇게 답하며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는데, 그제야 얼굴이 뜨끈해지는 것 같다. 지금 이게 무슨 짓일까. 나 정말 그렉의 앞에서 셜록과 입술박치기를 한 거야? ‘증명’한답시고?


확실히 이 일은 블로그에 올라가선 안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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